영화 '마법에 걸린 사랑'은 우리에게 디즈니가 선물한 동화 같은 로맨스이죠 우리가 책 속에서만 만난 듯한 공주 지젤이 현실 세계로 오게 되는 이야기에요 지젤의 꿈같은 모험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줍니다
뉴욕은 커다란 도시잖아요 그 안에서 지젤이 펼치는 일들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죠 지젤을 연기한 에이미 아담스는 그 역할에 딱 맞게 싱그럽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버트는 점잖은 변호사로 우리에게 현실을 대면하게 하죠
영화의 매력은 동화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 있어요 지젤이 실제 대도시에서 겪는 고난과 현실적인 갈등 그것을 '마법에 걸린 사랑'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천연덕스레 풀어냅니다 자 여기서 잠깐 감독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'마법에 걸린 사랑'을 만든 감독은 영화 '타잔'과 '애니'로 유명한 케빈 리마예요 그의 손길이 이 영화에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아시겠죠
그런데 이 영화 리뷰를 할 때 미소를 자아내는건 바로 영화 속 유머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빵 터지는 장면들이 많아요 특히 동화의 클리셰를 풍자하는 부분은 진짜 센스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지젤이 뉴욕에 처음 나타나는 장면과 동물 친구들을 불러 모으는 시퀀스를 잊을 수 없답니다
'마법에 걸린 사랑'은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에 참 좋은 영화입니다 상상력과 현실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웃음과 감동을 함께 느낄 거예요 극장에서 못 보셨다면 집에서라도 한 번쯤은 꼭 감상해보세요